December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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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난 생각했어요. 이들은 모두 엉터리 같은 가짜들이라고 말예요. 적당히 그럴 듯한 말을 지껄여대면서 우쭐해져 가지고, 새로 입학한 여학생을 감탄시키고는 스커트 속에 손을 집어넣는 일밖에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구요, 그자들은. 그리고 4학년이 되면 머리를 짧게 깎고 미쓰비시 상사나 TBS, IBM, 후지은행 같은 데에 재빨리 취직해서, 마르크스 따위는 읽어 본 적도 없는 귀여운 신부를 맞아들이고 어린애를 낳으면 제법 그럴 듯한 이름을 붙여 주는거에요. 산학 협동체 분쇄는 무슨 놈의 산학 협동체 분쇄야. 너무 우스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야. 다른 신입생들도 웃겨요. 모두들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알고 있는 체 하며 우쭐거리는 거예요. 그러고는 나중에 내게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넌 바보구나, 알지 못하더라도 네,...
Every second, people stream together and go apart then they approach each other to get closer to one another. They unceasingly form and re-form living compositions in unbelievable complexity
머리가 증발하는, 그리고 혀에 이끼가 돋아나고 손이 얼음같이 되는, 그리고 눈이 빛나는 환희의 순간이었다.
–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전혜린